대구경북 금배지, 예결특위 참여경쟁 치열

입력 2019-06-26 18:22:16

총선 앞둔 마지막 예산 확보전 참여 위해 안간힘, 예결특위 참여이력 등 고려해 원내지도부가 결정

20일 오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20일 오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경상북도 국비확보 간담회'를 마친 후 차기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재원 한국당 국회의원과 만나 향후 국비확보 방안에 대한 별도 협의를 갖고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도 제공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위원을 맡으려는 현역 '금배지'들의 경쟁이 불을 뿜는다. 내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지역구 예산을 일선에서 챙길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관례를 고려하면 대구경북에선 최대 4~5명의 예결특위 위원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결특위 배정여부는 각 정당의 원내지도부가 예결특위 참여이력, 당직역임 여부, 전문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다만 이번에는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이 예결특위 위원장을 노리고 있고 지역의 당원협의회위원장 자리를 꿰찬 비례대표 의원들까지 경쟁대열에 합류해 더욱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대구에선 한국당 내 경쟁(최대 2명 선임)이 치열하다. 주호영(수성을), 윤재옥(달서을), 정태옥(북갑), 강효상(비례, 달서병 당협위원장) 의원 등이 예결위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대훈 대구시당위원장은 "지역구 의원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비례대표 의원들에게까지 기회가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김부겸·홍의락)·바른미래당(유승민)·우리공화당(조원진) 소속 의원들은 당 대표와 지도부의 일원으로 활동했거나 이미 예결특위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어 발탁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경북(최대 2명 배정)에선 김재원 의원의 예결특위 위원장 선임여부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인 송언석 의원(김천)이 지역(안배)과 중앙당(전문성) 가운데 어느 몫으로 예결특위에 합류하느냐에 따라 경쟁구도가 달라진다.

김석기(경주)·이만희(영천청도)·김정재(포항북) 의원이 예결특위 참여를 두고 경합중이다. 민주당은 추경까지는 기존 예결특위 위원이 심의를 맡기로 해 김현권 의원(비례)이 지역 예산을 챙길 전망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