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지원 때는 졸업생 참여하는 6·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지난 6월 25일에 발표된 6월 모의평가 응시자는 46만6천138명으로 재학생 39만7천354명, 졸업생 6만8천784명(수학 가형은 16만9천676명, 수학 나형은 28만9천304명)이었다. 2018, 2019 6월 모의평가와 수능 응시자를 비교해 재학생이 대폭 줄 2020 수능 응시 인원(재학생, 졸업생 응시자 비율 포함)을 추정해봤다.
2018, 2019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그해 수능 응시자는 1.7%, 1.8% 증가했다. 또 재학생은 12.4%, 12.1% 감소했고 졸업생은 96.7%, 96.7% 증가했다. 수학 가형은 반수생의 유입이 있었으나 자연계열 재학생의 일부가 수학 나형으로 전환해 12.6%, 12.7% 감소했다. 수학 나형은 6.2%, 6.5% 증가했다.
2년의 응시 인원 변동률의 평균을 적용하면 2020 수능 응시자는 48만5천여명(재학생 35만여명, 졸업생 13만5천여명), 수학 가형은 14만8천여명, 수학 나형은 30만7천여명 정도로 추정된다. 졸업생의 학력 우위가 뚜렷한 수능에서 재학생의 감소(5만2천여명)와 졸업생 응시자의 증가(5천여명)가 올해 수능 성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서울지역 고등학교 재학생의 2019 3월 학력평가, 6·9월 모의평가와 수능 성적의 변화를 살펴보자.
국어 영역의 경우 수능과 비교할 때 6·9월 모의평가와 달리 3월 학력평가의 등급 유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3월 19.7%, 6월 25.1%, 9월 24.6%), 등급 하락 비율은 높았다(3월 48.7%, 6월 38.4%, 9월 38.6%).
상위 등급일수록 하락 비율이 높은 것은 졸업생의 영향이 큰 탓으로 보인다. 수시에 지원할 때는 수능 응시 집단에 가까운 6·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수학 가형 경우 수능에서 등급이 상승한 비율과 유지 비율 모두 3월이 가장 낮았다. 또 하락 비율은 3월이 가장 높았다. 6월과 9월의 하락 폭에 차이가 있는 것은 9월 모의평가 때 반수생이 유입되고,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 나형으로바꾸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상위 등급의 하락 비율이 국어, 수학 나형에 비해 높은 것은 의·치·한 계열을 희망하는 졸업생의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 수학 나형 경우도 가형과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수능을 136일 앞둔 수험생들에겐 지금이 입시를 준비하는 전환점이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 부족함이 드러난 과목과 단원을 확인, 보완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학습 의지와 태도, 계획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보고 실망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학습량이 많은 국어, 수학 영역의 등급별 상승 비율이 20~30%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아직 수능 때까지는 4개월 넘게 남았다. 긍정적인 생각과 매서운 노력으로 시간을 채워 가기를 바란다.
김원출 대구진학지도협의회 사립대표(오성고 진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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