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지방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 문 열어

입력 2019-06-21 16:42:47

향후 5년간 핀테크 스타트업에 20억원 직접투자, 경영 컨설팅과 시장분석도 제공

DGB금융그룹은 21일 지방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DGB금융그룹은 21일 지방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DGB FIUM LAB(피움랩)'을 열었다. 개소식 행사에는 김태오(앞줄 왼쪽 첫 번째) DGB금융그룹 회장, 김부겸(앞줄 왼쪽 네번째) 국회의원, 최종구(앞줄 왼쪽 다섯번째) 금융위원장, 윤대희(앞줄 오른쪽 첫 번째)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DGB금융그룹 제공

지방금융권 최초의 금융기술(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공간이 대구에 조성됐다. 이를 통해 유망한 스타트업 업체들에 입주공간이 제공되는 한편 직접투자와 전문가 자문, 육성 프로그램, 시장 분석 자료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각종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DGB금융그룹은 21일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DGB FIUM LAB(피움랩)' 개소식을 가졌다. 지방금융권 가운데 첫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DGB 피움랩은 리모델링 공사를 벌여 최근 완공됐다.

DGB금융은 지난 5월 말부터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이달 초 스타트업 4곳을 DGB 피움랩 1기로 선발했다. 이곳에 입주하는 피움랩 1기는 ▷42마루(AI) ▷파이어씨드(간편결제) ▷헥슬란트(블록체인) ▷데이터앤애널리틱스(맞춤형 투자자문) 등으로 핀테크 분야 강소업체다.

DGB금융은 이들 업체들에 사무공간은 물론 투자와 자문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독립된 공간과 공유 오피스, 사무용 기기 등을 제공하고 앞으로 5년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억원의 직접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혁신기업에 436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경영개선 컨설팅을 통해 법률과 세무, 회계, 대출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시장·상품 조사분석 등을 지원하고, 지적재산권(IP) 관련 특허출원과 분쟁대응 전략수립도 돕는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지방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피움랩을 통해 핀테크 기업들에 실질적 지원을 하겠다"며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운영과 규제 혁신에 발을 맞추면서 국내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신생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주춧돌을 놓겠다"고 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올해 하반기에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규모 확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DGB 피움랩을 통해 지역 기반의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구경북 혁신생태계의 단단한 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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