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프리즘] 6월 모의평가 후 더 가까워진 수능, 이렇게 준비하자!

입력 2019-06-24 06:30:00

홍성철 대구진협 회장(청구고 진학부장)
홍성철 대구진협 회장(청구고 진학부장)

'6월 모의평가' 이후 본격적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교 현장에서는 기말고사 시험으로 분주할 것이다. 6월 모의 평가가 수능시험을 가늠하는 일차적 잣대라면, 3학년 1학기 기말고사는 수시 지원 여섯 번의 기회를 결정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학교 시험이다.

수시 전형인 학생부 교과, 종합, 논술과 정시에서 수능 성적까지 모두 수치로 정량화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긴장하는 학생이 많을 것이다. 기말고사를 앞둔 수험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내용, 즉 수시 종합전형과 6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몇 가지 정리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학생부 각 항목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학종은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의 항목으로 평가하는데, 이와 관련된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부분은 과목별로 진행되는 수업과 병행하면서 준비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수업 시간에 희망하는 학과와 관련된 단원 또는 내용이 있다면 의문점을 가지고, 교과 또는 담임 선생님과 잦은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학습관을 가져 보도록 한다. 독서활동까지 연계가 된다면 더 좋다.

고교 생활 3년을 돌아보며 자기소개서에 작성할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도 가져보자. 자기소개서는 공통 3개 항목과 대학이 선택하는 자율 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항목별로 요구하는 내용이 다르지만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대학이나 학과의 인재상, 교육 목표에 맞춰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달 말 배포되는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보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교과, 논술, 종합 전형으로 지원한 경우 이를 충족하게 되면 합격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

다만 이번 모의평가에서 재수생 응시율이 60%도 안됐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수능시험 때까지 반수생, 독학 재수, 기숙학원의 학생들까지 응시하게 되면 1~2등급 정도 위치가 변하는 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를 들면 작년 6월 모의평가 때 재수생은 7만5천여명, 9월 모의평가 때 8만6천여명, 수능시험 때는 13만5천여명이었다. 이번 6월 모의평가 때 재수생은 7만8천여명. 수능시험 때는 수치상으로 14만명이지만,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올해가 2009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해이고, 작년 '불수능'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수능에 응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재학생은 작년에 비해 5만여명 줄어들었다. 하지만 상위권 재수생이 수능시험에 참여하면서 상위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어려운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고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기본 개념이 갖추어졌다면 기출문제 등을 풀면서 수능 문제 유형을 익혀 나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홍성철 대구진학지도협의회 회장(청구고 진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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