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8 식품소비행태 조사 결과, 대구 소비자들은 과일 당도 중시
수박 가장 좋아한다는 응답도 전국평균보다 3.2%p 높아, 무더위에 수박 선물하는 문화도 영향 미친 듯
대구경북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사과와 수박이다. 특히 수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전국 평균보다 두드러지게 많고, 과일을 살 때 단맛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에서 분석된 결과다.
조사를 위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3천406가구의 과일 소비 행태 등을 설문조사했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강원권 등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분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인구 비중에 따라 428가구가 표본으로 들어갔다.
조사 결과 대구경북 소비자들은 23.8%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로 사과를 꼽았다. 이어 수박 20%, 귤 12.2% 포도 9.5%, 복숭아 6.9% 등으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에서 전국 평균보다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과일은 수박이다. 가장 좋아하는 과일로 수박을 꼽은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3.2%p 높았다. 귤도 2.9%p 더 높게 나타났다. 선호도 1위인 사과는 전국 평균(25.3%)보다는 1.5%포인트(p) 낮았다.
대구경북 소비자들이 과일을 살 때 당도를 특히 중시하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과일 구매 시 가장 중시하는 요소 1,2 순위를 합산한 결과 당도를 중시한다는 응답이 16.3%로 전국 평균(10.3%)를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제 좋아하는 과일의 유형(중복응답)을 물었을 때도 '달콤한 것'을 꼽은 비중이 55.3%로 전국 평균(36%)를 20%p 가까이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건강에 좋은 것'을 응답한 비중은 6.3%로 전국 평균(12.2%)보다 5.9%p 낮아 가장 적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무더위 탓에 당도가 높은 과일을 선호하고 특히 수박을 많이 먹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이마트 전점 수박 매출 1위가 대구 월배점이었고 지난해 10kg 이상 특대형 수박 매출 비중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복날에 수박을 선물하는 문화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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