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김대현·최호성…대구경북 골퍼들 '한국' 접수한다

입력 2019-06-19 15:57:03 수정 2019-06-19 19:16:58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 선수권 20일 티오프

남자 골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이하 한국오픈)가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총상금 12억원 규모의 이 대회는 우승상금 3억원 뿐만 아니라 2위까지 선수라면 누구나 밟아보고 싶은 꿈의 무대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지는 특급 대회다.

대구경북 출신 골퍼들이 우승을 노린다.

지난 2주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준우승-우승'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1위로 도약한 '대구 토박이' 서요섭(23)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서요섭은 지난 16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막판 역전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6년 코리안투어 데부 후 첫 우승이다.

앞서 9일 끝난 데상트 먼싱웨이 매치플레이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2주 연속 맹활약으로 서요섭은 단숨에 상금 1위(3억673만원)로 올라섰다. 서요섭이 우승한다면 상금왕 선두를 굳힐 수 있다.

2000년대 한국남자 프로골프계에서 대구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김대현(31) 선수도 출전한다. 350m에 육박하는 드리이브 샷과 섬세한 아이언 샷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낚시 스윙'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포항 출신 최호성(46)도 우승을 낚기에 나선다. 골프장 영업 사원으로 일하다 25세에 늦깎이로 골프에 입문한 최호성은 낚시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최민철(31)은 다시 한 번 한국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2006년과 2010년 한국오픈 챔피언인 양용은(47)도 이 대회 최근 10년간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밖에 시즌 상금 2위 이태희·3위 이형준·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서형석 등 코리안투어의 대표 골퍼들도 총출동한다. 지난 3월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콧 헨드(46·호주)도 2주 연속 한국 무대를 밟는다. 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개인 통산 3승을 올린 케빈 나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또 2006년 상금왕 강경남과 일본과 한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경태·홍순상·재미교포 김찬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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