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의회, 무궁화호 감축 운행 반대 서명운동

입력 2019-06-18 17:19:11 수정 2019-06-18 19:37:47

서민의 교통수단인 열차 노선 감축 철회 촉구

청도군의회가 17일 청도역에서 무궁화 운행 감축 운행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청도군의회 제공
청도군의회가 17일 청도역에서 무궁화 운행 감축 운행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청도군의회 제공

청도군의회가 17일 감축 운행하고 있는 무궁화호 열차(부산~청도~영주) 노선의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쳤다.

군의회는 이날 청도역 광장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일방적으로 시행한 감축 운행에 반대하며 군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군의회에 따르면 청도역을 이용하는 열차 탑승객은 하루 평균 3천 명 수준이며, 탑승객의 96%가 무궁화호를 이용한다.

특히 승차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평일 상행선 2회와 하행선 2회, 주말 및 공휴일 상·하행선 3회가 각각 감축돼 군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청도군의회가 17일 청도역에서 무궁화호 운행 감축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도군의회 제공
청도군의회가 17일 청도역에서 무궁화호 운행 감축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도군의회 제공

또한 주말 등 열차를 이용해 청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용하던 교통수단이 사라져 관광객 또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경동 군의원은 "철도공사가 2017년 1월 한 차례 무궁화호 노선을 감축한 데 이어 불과 2년 만에 또다시 감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했다.

박기호 군의회 의장은 "청도군은 대구, 부산 등 대도시와 인접해 이용객이 많으며, 다른 대체 교통수단도 힘든 상황을 고려해 증차 운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앞서 군의회는 2월 임시회에서 의원 전원 공동 발의로 '무궁화호 열차 운행 감축에 따른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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