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우리도 장난감 취향이 있다고요" 강아지 성격별 맞춤 장난감 찾기

입력 2019-06-19 18:00:00

강아지가 터그 놀이를 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강아지가 터그 놀이를 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30℃를 오르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조만간 찾아오는 여름철 장마에 자연스레 외출 빈도 또한 줄어들게 된다.

강아지에게 산책은 먹이를 먹는 일 만큼이나 중요하지만 외출을 못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다. 비가오거나 찌는 듯한 무더위에 억지로 산책 나가는 일은 사람이나 강아지 모두에게 고역이다. 궂은 날씨 속, 완벽하게 산책을 대체할 수 없지만 다양한 장난감을 이용하면 집 안에서도 강아지와 놀 수 있는 방법이 많다. 강아지 성향 별 장난감을 알아보고 우리 집 강아지에 알맞은 장난감으로 유대감을 쌓아보자.

◆평소 냄새 맡기를 좋아하는 강아지

강아지가 냄새를 맡는 것은 가장 즐거운 놀이다. 평소 뛰어난 후각을 가진 강아지에게는 집안에 갇혀 냄새맡기를 마음껏 못해 주체하지 못하다가 산책을 나가면 비로소 내 세상을 만난 듯 주변의 모든 냄새를 음미하는 본성을 갖고있다.

그런데 강아지가 집 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한정된 공간과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다. 산책할 때만큼의 운동량은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냄새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장난감이나 놀이 공간이 꼭 필요하다.

강아지의 후각이 가장 빠르게 반응할 때는 바로 먹잇감을 발견할 때다. 강아지 간식을 담아 두고 강아지가 스스로 꺼내먹으며 놀이를 하는 장난감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장난감 구멍 속에 간식을 담아두고 뚜껑을 뒤집어 간식을 꺼내 먹는 '퍼즐 장난감'이다.

특히 퍼즐 장난감은 강아지가 스스로 뚜껑을 열어야 먹이를 획득할 수 있다는 사고를 길러준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강아지가 간식을 꺼내먹는 전 과정을 지켜보다가 간식을 찾으면 애견주가 칭찬해 주어야 한다. 강아지와 교감하는데 칭찬만큼 좋은 것이 없다.

◆말을 잘 듣지 않는 강아지

평소 주인의 명령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강아지가 있다면 반드시 사람과 강아지 간에 상하관계가 있다는 점을 인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이런 훈련은 생후 6개월 내에 마쳐야 수월하지만 성견이 된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주종관계는 확실히 가르치는 것이 좋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좋지만 말을 못하는 동물의 돌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훈련과정이다. 말을 잘 듣지 않는 강아지에게는 사람이 물리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꼭 알게 해야 한다. 이 때 좋은 장난감이 '밧줄 장난감', '뼈다귀모형 장난감' 등 물고 당기기를 할 수 있는 장난감이다.

강아지는 물고 사람은 당길 수 있는 장난감의 목적은 사람이 물리적인 힘이 더 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명 '터그(Tug)' 놀이다. 시중에서 흔히 살 수 있는 밧줄 장난감은 안전하고 강아지 크기 별 다양한 형태가 나온다.

터그 장난감은 집에서도 손수 쉽게 만들 수 있는데 신다 버리는 양말을 이용하는 것이다. 양말 속에 다른 양말 2~3짝을 넣고 묶어주면 간단한 터그 장난감이 완성된다. 구긴 신문지나 비닐을 넣어 소리가 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강아지와 터그 놀이를 할 때도 간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터그 장난감을 던져 가져오면 간식을 주거나 물고 당기기 힘겨루기를 하다가 강아지가 지치면 장난감을 내려놓고 칭찬하거나 간식을 준다.

◆사람이 없으면 불안해하는 강아지

장난감은 사람과 강아지가 유대감을 쌓을 때 사용하는 좋은 도구이다. 특히 터그 놀이와 같이 서로 물고 당기기를 반복하다 보면 강아지는 자연스레 사람이 자신을 지켜주는 주인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동시에 유대감을 느낀다.

최근 많은 강아지가 집 안에서 생활하면서 사람이 없어지면 심하게 짖거나 불안해하는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잦다. 24시간 사람이 강아지 곁을 지키기는 힘들기 때문에 장난감 친구를 만들어 주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아이들에게 그렇듯 강아지에게도 장난감이 친구가 될 수 있다.

흔히 강아지는 색깔을 구별하지 못하는 색맹이라고 생각하지만 색깔은 구분하지만 그 느낌이 둔한 색약에 가깝다. 강아지에게도 좋아하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 강아지가 안정감을 느끼고 항상 곁에 둘 수 있는 봉제인형은 멋진 장난감이다. 가급적이면 우리 집 강아지가 좋아하는 색상으로 골라주면 더 좋다.

터그 장난감과는 달리 봉제인형은 강아지가 잘 때 머리 맡에 놓아두거나 강아지 집 안 한쪽 구석에 비치해 두면 장난감으로 인식한다. 물론 강아지가 인형을 물거나 흔들기도 하겠지만 절대 혼내거나 뺏으면 안 된다. 강아지가 봉제인형과 친해지고 색깔에 익숙해 질 때까지 두면 자연스레 좋은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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