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통발효식품을 미래 6차산업으로 집중 육성

입력 2019-06-17 11:13:03

올해 전통식품브랜드경쟁력제고 등 7개사업에 12억원 투입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난 3월 청송 전통 발효식품 제조업체 방문한 모습.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난 3월 청송 전통 발효식품 제조업체 방문한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통 발효식품을 6차 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경북도는 17일 "올해 전통식품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전통주 발굴 지원, 종균 활용 발효식품 산업 지원 등 8개 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안정적인 지역 농산물 공급을 위한 농가와 식품기업 간 계약재배 활성화, 시설현대화, 전통 발효식품 표준화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전통 발효식품 기능성 연구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전통식문화 발굴 사업과 전문인력 육성 등에도 나선다.

도내 식품제조업체 2천233곳 가운데 전통식품제조업체는 915곳(41%)으로 장류 263곳, 차류 119곳, 절임류 99곳 등이다.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업체는 43곳(전국 503곳)이고 전통식품 명인은 9명(전국 78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난해 12월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한 유한회사 '야생초' 남우영 대표(울진)는 개망초, 갈대 뿌리 등 자생식물을 활용해 만든 김치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일반인 1천여 명이 저염 유산균 식단 체험을 하는 등 대표적 6차산업 우수사례로 꼽힌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통 발효식품은 케이팝, 케이드라마를 이어 세계화가 가능한 분야"라며 "전통주와 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찾아가는 양조장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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