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책점 무엇? 류현진 2실점하고도 평균자책점 하락해

입력 2019-06-17 10:51:34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 5회에 상대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를 삼진 처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 5회에 상대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를 삼진 처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연합뉴스

네티즌들이 '비자책점'에 대한 관심이 높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실점하고도 평균자책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 쌓는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등판으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36에서 1.26까지 내렸다. 1실점만 해도 방어율이 오르는 상황이지만 방어율은 오히려 대폭 낮아진 것. 이는 류현진의 2실점이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투수의 책임으로 난 실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유는 이렇다.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바에즈를 출루시켰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가 불안했고 기록원은 이를 실책으로 판단, 에러로 기록했다. 이후 브라이언트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1, 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리조를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극단적 시프트로 인해 콘트레라스에게 1-2루 간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터너의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가 득점했기에 류현진의 자책점이 아니었다.

이어 류현진은 보토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하지만 터너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보토는 3아웃,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도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류현진이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지만 혹 또 한 번 실점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류현진의 자책점은 기록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수비팀이 3아웃을 시킬 수 있는 기회 이후의 실책에 의한 득점은 모두 비자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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