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감시단체 "정부군 공습으로 어린이 등 민간인 10명도 숨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와 인근 하마주 등에서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및 극단주의 세력 간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
AFP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이날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세력 간 교전으로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관측소는 이날 새벽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하마주 북서부 지역 공습으로 9명의 극단주의 조직 전투원과 반군 전투원이 숨졌으며,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과정에서는 26명의 친 시리아 정부 전투원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립주에서는 시리아 정부군 공습으로 3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관측소는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 편에 선 터키는 지난해 9월 이들립 지역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시리아 내 마지막 반군 거점인 이들립주와 인근 지역에서 옛 알카에다 연계 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4월 말부터 HTS 격퇴를 명분으로 반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고 반군이 이에 맞서면서 다수의 사상자와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