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유럽 3국 순방 마치고 귀국…국정현안 점검

입력 2019-06-16 14:02:24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6박8일 국빈방문…오슬로 구상·스톡홀름 제안 주목
G20 눈앞, 비핵화 동력 살리기 집중…혁신성장 순방성과 살필 듯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박 8일간의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16일 낮 서울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으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한을 향해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노르웨이를 방문 중이던 지난 12일(현지시간)에는 오슬로포럼 초청 기조연설을 하며 '국민을 위한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슬로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14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평화는 핵이 아닌 대화로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의 '스톡홀름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 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동력을 살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말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과의 정상외교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이를 활용해 북미 핵 협상의 교착 국면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이번 순방에서 북유럽과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 강화를 논의한 만큼, 순방 성과를 토대로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에서는 스타트업 서밋과 오타니에미 혁신단지 방문, 스웨덴에서는 에릭슨사 방문 및 비즈니스 서밋 일정 등을 소화하며 한국과 북유럽의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의 회담을 다시 조율하며 정치권과의 소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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