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앞둔 대구치맥, '치맥킹' 주목

입력 2019-06-13 18:15:22 수정 2019-06-13 19:13:12

친환경사육 무항생제 닭만 사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스포츠 경기와 함께즐기는 치맥
8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매장 오픈, 남아공·인도네시아도 매장 오픈 협의 중

치맥킹 황금점 내부 전경. 자리마다 설치된 모니터로 손님들이 스포츠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치맥킹 제공.
치맥킹 황금점 내부 전경. 자리마다 설치된 모니터로 손님들이 스포츠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치맥킹 제공.

바삭하게 튀긴 무항생제 닭에 비법소스를 앞세운 대구의 한 치킨 업체가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에서 2017년 창업, 고급스러운 맛으로 사세를 확장 중인 '치맥킹'이 주인공이다.

치맥킹은 가맹점 형태로 오는 8월 3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해외매장 1호점을 열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장 오픈을 협의 중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차세대 음식문화로 주목받는 치맥을 세계화하겠다는 게 치맥킹의 목표다. 미군방송인 AFN 촬영팀이 지난해 치맥킹이 미군 가족들에게 쿠킹 클래스를 여는 모습을 취재, 한국식 치킨문화를 전 세계 미군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이 회사는 대구 기업답게 지역 대학생들의 해외 취업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대경대학교와 가족회사 협약식을 체결, 해외 매장에서 대경대 학생들이 일하는 동시에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프리미엄 콘셉트로 대구 수성점, 황금점 등 2개 점포를 운영 중인 치맥킹은 친환경 사육으로 기른 무항생제 닭만 엄선해 바삭하게 튀겨내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단맛과 짠맛의 조화를 살린 간장소스 치킨, 매콤하게 즐길 수 있는 핫킹, 입안이 알싸하게 매운 쏘핫킹 등 메뉴별 특제소스를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펍처럼 스포츠경기를 보며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자리마다 모니터를 설치해둔 것도 눈에 띈다. 덕분에 축구나 야구 등 스포츠경기가 있는 날이면 가게가 특히 더 붐빈다. 경북 칠곡군 세븐밸리CC에서는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윤민환 치맥킹 대표는 "치맥킹의 맛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호평이 해외 진출 발판이 됐다"며 "앞으로 치맥의 성지 대구의 맛을 제대로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