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 재추대해준 동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을 맡겨준 뜻을 잘 헤아려 동창회와 모교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최근 대건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에 만장일치로 재추대된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동문들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2년 전 처음 총동창회장에 취임할 당시에는 떠밀려 회장직을 맡았다. 하지만 지금은 동창회와 장학회, 모교 발전에 기여한 총동창회장으로 남고 싶은 욕심을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업적이나 치적에 연연하지 않고 소통과 대화가 오가는, 화목한 총동창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성공적으로 진행돼 온 골프대회, 가족체육대회, 홈커밍데이, 자선행사 등 동문들의 친교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행사들은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난 임기 기간에 진행했던 모교 컴퓨터실습실 리모델링, 음향시설 보강, 운동기구 기증 등 후배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재학생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장학회 규모를 확대,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소수의 학생만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재학생 모두가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동창회와 장학회가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년간의 임기 동안 더욱 발전시켜야 할 내용들은 이어받고, 개선과 청산이 필요한 것들은 과감하게 혁신하겠다"며 "무엇보다 대건중·고등학교 총동창회의 최우선 덕목은 소통과 화합이다. 언제나 동문들의 근황과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대건인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동창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