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현석, 승리, 비아이 등 소속 연예인들의 성접대, 마약 투약 같은 범죄 의혹이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활동 정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올라와 화제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연예기획사 **엔터테인먼트 회사 연예계 활동 정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는데, '**'라고 표시하긴했지만 글의 내용은 YG엔터테인먼트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간 회사의 활동 정지는 정부가 강제로 조치할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다. 따라서 정부가 반드시 답변을 해야 하는 20만 추천수 조건을 채우더라도 향후 정부가 '불가' 답변을 낼 가능성이 꽤 높다.
하지만 이 청원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그만큼 YG 및 소속 연예인 일부에 대한 신뢰도가 급락했다는 증거로 읽힌다. 최근 양현석, 승리, 비아이 뿐만 아니라 과거 박봄, 지드래곤, 쿠시 등이 범죄 관련 의혹을 일으키거나 실제 법원 판결을 받아 YG의 이미지를 깎아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이미지로 YG 전체를 싸잡아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YG 소속 지누션의 '션'과 정혜영 부부가 있다. 한국에서 가장 활발한 기부 등의 선행 활동을 펼치는 연예인 부부로 이름이 나 있다.
션-정혜영 부부를 비롯해 YG에 소속된 '가수가 아닌' 연예인들의 경우도 최근 동료 연예인들의 잇따른 사건들 때문에 이미지가 함께 추락할 수 있는 위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YG는 현재 절반이 아이돌 및 힙합 위주 가수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배우 위주 연예인들로 구성돼 있는 상황이다. 과거 YG는 힙합 가수들 위주로 시작해 빅뱅 등 아이돌 가수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크게 성장했고, 배우들을 충원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그래서 YG를 대중음악 관련 기획사로만 오인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임예진, 김희애, 최지우, 강동원, 차승원, 유인나, 김새론, 손호준, 이성경, 배정남, 장기용, 남주혁 등의 유명 배우들이 YG 소속이다.
YG는 최근 가수들이 이런저런 사건사고를 잇따라 터뜨렸지만, 배우들은 작은 해프닝조차 만들지 않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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