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우승하면 이강인 군면제?

입력 2019-06-12 09:44:09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후반 박태준과 교체돼 벤치로 오는 이강인을 정정용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후반 박태준과 교체돼 벤치로 오는 이강인을 정정용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U-20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들의 군대 문제는 어떻게 될까?

유소년과 성인대표팀을 포함해 우리나라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의 결승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결과에 신이 난 네티즌들은 활약을 보여준 U-20 대표팀의 걸림돌인 병역 의무를 대신해 주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이번 U-20 월드컵 대표팀이 우승하면 군면제를 해 주자"는 청원을 올린 상태다. 네티즌들은 "강인아, 군대는 내가 대신 간다""우리들이 하루씩만 군생활 대신 해주자"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특례규정을 만들어야 해서 이들의 군 면제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공식적으로 올림픽 금, 은, 동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 아니면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이강인이 군 면제를 받으려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거나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2002년 월드컵 때처럼 특례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국의 반응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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