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홍콩에서 벌어진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반대' 시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 전체 인구(740만명)의 1/7인 100만명 이상이 시위에 참가한 것만 화제가 된 게 아니다.
시위 다음 날인 10일 미국 정부가 홍콩 정부가 제안한 개정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서다.
앞서 미국은 1일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보고서에서 대만을 국가로 언급해 중국을 자극한 바 있고, 이어 홍콩 시위를 매개로 중국을 재차 자극했다는 관측이다.
이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갈등 수위를 더욱 높여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