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
삼성 팬들 "충분한 자숙 뒤 지도자로 팀에 복귀하길 바라"
경찰이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선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삼성 팬들 사이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원팀맨'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동정 여론도 일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박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8시 6분쯤 수성구 범어동 동도초등학교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추돌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저녁 지인들과 술자리를 한 뒤 이날 오전 자녀 등교를 위해 초등학교를 찾은 박 씨는 학교 앞 도로에 정차해 있던 차량과 가벼운 추돌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상대 차량 운전자가 박 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으나, 박 씨가 이에 응하지 않아 결국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이 박 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초범인 박 씨의 경우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한다. 이달 초 경찰 조사를 마친 박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박 씨는 구단을 통해 사죄의 뜻을 밝히고 즉각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삼성팬 사이에선 동정 여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음주 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지만, 팀 전체에 피해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즉각 은퇴를 선언하는 등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박 씨가 충분한 자숙 시간을 가진 뒤 지도자로 팀에 복귀하는 모습을 응원하는 팬들도 있다. 2001년 입단한 박 씨는 올해까지 19시즌 동안 삼성에서만 뛴 '원팀맨'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이기 때문. 한 누리꾼은 "박 씨는 우승 경험을 7차례나 한 삼성 왕조의 주역이기도 해 '우승 DNA'를 후배 선수에게 전수해줄 거란 기대감도 높다"고 썼다.
삼성 구단 측은 "박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고 벌금 등 KBO 징계도 잘 이행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향후 계획에 대해서 벌써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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