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고의 기량" 빌모츠 이란 감독도 극찬

입력 2019-06-11 15:07:11 수정 2019-06-11 17:52:58

이란전을 앞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주장 손흥민이 1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전을 앞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주장 손흥민이 1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연합뉴스

"시간을 거치면서 경험이 많이 쌓인 것 같다. 선수가 가장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때는 27-28세 이다. (손흥민은) 지금 그 시기이기 때문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나이라 생각한다"

마크 빌모츠(50) 이란 대표팀 감독이 손흥민(27)을 극찬했다. 빌모츠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손흥민을 상대했다. 당시 대표팀의 막내였던 손흥민은 훌쩍 성장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누비는 에이스가 됐다.

빌모츠 감독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치켜세웠다.

빌모츠 감독은 "(손흥민은 브라질월드컵 이후) 시간을 거치면서 경험과 숙련도를 얻었다. 토트넘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최근에는 패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했다. 선수로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선수가 가장 좋은 기량을 보일 때가 27~28세 때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이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단계게 이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출신인 빌모츠 감독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감독이 떠난 후 공석이던 이란 대표팀 사령탑에 올해 5월 부임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자국 벨기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손흥민의 최근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또 흘러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로 온라인, 투토 나폴리 등은 11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대비해 멕시코 출신 로사노(PSV에인트호벤) 영입을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리버풀의 공격수 마네가 "레알 마드리드가 나를 원하는지 모르겠다. 아자르와 손흥민을 원한다고 들었다"고 하면서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퍼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뛰었던 아자르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할 말이 없다"고 답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