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바람 경북경제] <4> 행복 경북의 미래 경제산업 청사진

입력 2019-06-12 11:09:32

경북도 2030 신(新)경북형 미래전략산업 육성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가운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3월 구미IT의료융합기술센터에서 경북도 과학산업 5대 권역 전략프로젝트 수립을 위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가운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3월 구미IT의료융합기술센터에서 경북도 과학산업 5대 권역 전략프로젝트 수립을 위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새바람 행복 경북의 5대 미래 경제산업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된다.

현재 어려운 경제상황 등에 직면하고 있지만 '2030 신(新)경북형 미래전략산업 육성' 등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적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2030 新 경북형 전략산업

경북도는 삼성전자 전무 출신의 전우헌 경제부지사를 필두로 부서별 전략회의를 점검하고 특히 동해안, 낙동강, 금호강, 백두대간, 혁신도시 등 '경북도 5대 경제권역'의 현장을 챙기면서 '2030 新 경북형 전략'을 다듬었다.

이 전략은 기업가 출신 경제수장의 경제현장 상황판단, 기업 중심적 전략과 마인드가 반영돼 현실성과 구체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바람 행복경북 미래청사진이자 새 산업지도라 할 수 있는 '2030 신 경북형 전략산업'은 새로운 시대와 트랜드에 대응하는 국가 경제 산업 아젠다 와 범국가적 차원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연관 파급효과가 큰 산업 등을 포함했다.

구체적으로 ▷청색기술 ▷뷰티·화장품 ▷재난안전 ▷항공·방위 ▷환경·자원 산업이 그것이다.

청색기술은 자연 생태계나 생명체의 원리와 적응 전략을 활용·응용 우리 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기술로 응용과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화가 가능하다.

미국 컨설팅 전문 업체에 따르면 청색산업은 2030년까지 1조 6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 시장 역시 2023년까지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30만 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경산 권역을 중심으로 청색기술융합산업화센터를 조성, 청색기술산업의 기반과 거점을 마련하고 다른 주요 시군으로 산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색기술산업생태계 조성, 청색부품소재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사업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화장품, 패션테크, 이·미용, 염색향료, 쥬얼리 등을 주요 타깃 분야로 설정하고 화장품산업 육성에 우선 집중하면서 단계적으로 패션테크융복합단지, 뷰티생활용품산업 생태계고도화, 디지털뷰티 사업 등으로 확대한다.

재난안전 분야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각종 재난안전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가안전정책에 발맞춰 미래 안전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 구상하는 경북 신(新)미래전략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동해안의 지진과 원전, 백두대간 권역 산불 등 자연재난현장 대응과 김천 혁신도시권 공공기관이 담당하는 안전정책을 연계·융합시키는 전략과 사업 구체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항공 산업은 기계, 전자, 정보통신, 소재 등 분야별 고도의 기술이 복합된 첨단산업으로 항공기 관련 부속기기류, 소재류의 제작‧가공‧생산하는 모든 활동과 연관된다.

경북은 국방시설 및 방산분야 대기업 등 유관 기관이 집적돼 있다. 도 국방산업의 유치에 필요한 국방첨단기술(항공, 로봇 등)과 노동집약적 군수산업(전자, 컴퓨터 활용 등)을 결합할 수 있는 기반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경북도는 핵심사업으로 방위산업진흥원 같은 거점기관 유치, 국방군수 정보통신기술(ICT)생태계 조성, 항공정비센터, 드론산업혁신거점 단지, 국방섬유소재 개발‧생산사업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환경·자원 산업은 최근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과 물 문제 해결, 대기 질 개선 등 환경정책사업과 경제 산업현장에 필수적인 다양한 자원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확보·관리하는 산업영역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경북도는 경제산업과 환경부서, 환동해지역본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환경 분야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사업을 먼저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신전략산업분야 특성

경북도의 신미래전략산업 추진 방향은 기존산업의 대체가 아니라, 글로벌 환경변화와 새로운 산업 트랜드(스마트화(Smart), 서비스화(Servitization), 친환경화(Sustainable), 플랫폼화(Platform)에 맞게 기존산업은 고도화하고, 5대 신산업 분야를 전략적으로 설정 , 새롭게 육성하는 것이다.

경북의 신전략산업분야의 특성은 새로운 대응성과 성장성, 확장성, 융복합성에 있다. 기존 주력 제조업군은 지리적으로 포항, 구미 경주, 경산, 영천 등 동해안과 남부권역 몇 개 시군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신산업은 기본적으로 경북지역 어느 곳에서나 추가로 발굴, 육성될 수 있는 넓은 범위다.

예를 들어 북부 백두대간 권역이 자연 동식물의 보고로서 새로운 청색기술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안전 관련 공공기관 이전, 집적된 김천 혁신도시권이 국가재난안전산업과 정책의 허브가 될 수 있다.

경산권역은 이미 뷰티·화장품 중심도시로 기반을 갖추어가고 있다. 통합신공항이 이전하는 지역은 미래 국가 항공 방위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이 마련되고 있다.

국가사업화 전환 및 국비확보를 위한 준비도 치밀하게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새로운 권역과 산업전략 확대에 상응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해 '2030 신 경북형 미래전략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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