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로 거듭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FA 대박'의 꿈에도 성큼 다가섰다.
7일 미국 CBS스포츠는 매월 업데이트를 통해 발표하는 2019-2020 메이저리그 FA 랭킹을 공개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랭킹에 없었던 류현진은 '5월의 투수상'을 발판으로 단숨에 5위로 진입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최근 51이닝 동안 딱 한 이닝에서만 실점을 허용했다"며 "이건 진짜다. 놀랄만한 일"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평균자책점(1.3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0.78), 삼진/볼넷 비율(14.2)에서 리그 선두다. 그는 80이닝에서 71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불과 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기량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잦은 부상 경력이 FA 대박 계약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대가 변하면서 각 팀이 선발 투수의 경우 양보다는 질을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점은 류현진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CBS스포츠는 "최근 야구 흐름이 불펜 중심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굳이 180이닝 이상을 던지는 선발 투수보다 120이닝을 던져도 에이스처럼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선호할 수 있다"고 짚었다.
CBS스포츠는 마지막으로 "다저스는 류현진을 좋아하고,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양측은 연평균 1천500만 달러 정도로 3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다"며 "다만 류현진이 FA 시장에 나온다면 다른 팀이 '빅 오퍼'로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FA 랭킹 1위는 지난달에 이어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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