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다가서는 류현진, 미국 CBS 랭킹 5위 진입

입력 2019-06-07 14:54:21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출전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출전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로 거듭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FA 대박'의 꿈에도 성큼 다가섰다.

7일 미국 CBS스포츠는 매월 업데이트를 통해 발표하는 2019-2020 메이저리그 FA 랭킹을 공개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랭킹에 없었던 류현진은 '5월의 투수상'을 발판으로 단숨에 5위로 진입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최근 51이닝 동안 딱 한 이닝에서만 실점을 허용했다"며 "이건 진짜다. 놀랄만한 일"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평균자책점(1.3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0.78), 삼진/볼넷 비율(14.2)에서 리그 선두다. 그는 80이닝에서 71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불과 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기량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잦은 부상 경력이 FA 대박 계약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대가 변하면서 각 팀이 선발 투수의 경우 양보다는 질을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점은 류현진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CBS스포츠는 "최근 야구 흐름이 불펜 중심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굳이 180이닝 이상을 던지는 선발 투수보다 120이닝을 던져도 에이스처럼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선호할 수 있다"고 짚었다.

CBS스포츠는 마지막으로 "다저스는 류현진을 좋아하고,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양측은 연평균 1천500만 달러 정도로 3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다"며 "다만 류현진이 FA 시장에 나온다면 다른 팀이 '빅 오퍼'로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FA 랭킹 1위는 지난달에 이어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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