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중도좌파 사민당, 4년만에 정권탈환…두번째 女총리 전망

입력 2019-06-06 16:11:14

좌파 블록이 과반 의석 확보 전망…라스무센 총리 사임키로

덴마크 야당인 사회민주당(사민당)의 메테 프레데릭센 대표가 5일(현지시간)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 코펜하겐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덴마크 야당인 사회민주당(사민당)의 메테 프레데릭센 대표가 5일(현지시간)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 코펜하겐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덴마크 야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 4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AP·블룸버그 통신과 덴마크 공영방송 DR은 5일(현지시간) 덴마크 총선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사민당을 비롯한 좌파 블록이 전체 179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91석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현 총리는 이날 늦은 오후 총선 패배를 인정하고 6일 여왕을 만나 사임 의사를 밝히기로 했다.

앞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스무센 현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 성향의 자유당을 비롯한 우파 블록은 75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사민당은 4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됐다. 올해 41세인 메테 프레데릭센 사민당 대표가 덴마크 역사상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1년 당선된 헬레 토르닝-슈미트 전 총리에 이어 덴마크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될 전망이다.

라스무센 현 총리가 이끄는 우파 블록이 패배한 것은 무엇보다도 그동안 반(反)이민 정책을 내세우면서 우파 정권을 지지해온 극우 성향의 덴마크 국민당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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