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959m 정상에 문경 활공장 있고 9월엔 모노레일도 설치
국내 드라마 촬영 1번지인 경북 문경에 새로운 촬영명소가 등장했다.
백두대간 줄기와 희양산, 월악산, 속리산 등 아름다운 명산의 자연경관을 사방으로 바라볼 수 있는 문경 단산(해발 959m) 정상이다. 8일 첫 방영되는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가 문경 단산 등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풍광이 아름다워 국내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로부터 최적의 비행장소로 평가받는 문경 활공장도 단산 정상에 있다.
오는 9월 문경시가 직영하는 모노레일도 이곳에 설치된다. 시는 예산 100억원을 들여 왕복 3.6㎞ 구간에 8인승 모노레일 10대를 운영한다.
단산에는 별빛전망대, 사계절썰매장, 별빛야영장, 바이크로드, 오정산 데크길 등 볼거리 및 체험거리도 많아 영상을 담기에 더할 나위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경에는 국내 사극 촬영의 원조격인 문경새재오픈세트장(조선시대 배경)과 가은오픈세트장(삼국시대 배경)이 있다. 두 곳에선 지난 2000년 태조 왕건(200부작)을 시작으로 연개소문, 대왕세종, 천추태후, 근초고왕 등 대하사극을 포함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5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됐다.
문경은 세트장이 아니더라도 문경새재 성곽(제1·2·3관문)과 국가명승지 등 야외 촬영 공간이 많아 단산처럼 촬영장으로 변신하는 사례가 적잖다.
올해도 연초부터 방송사 및 영화사의 촬영이 이어져 현재 드라마 '왕이 된 남자'와 '해치', '킹덤' 등과 영화 '천문', '기방도령' 등 크고 작은 작품 20여 편이 촬영 중이거나 촬영을 마쳤다.
앞서 2014년 드라마 '징비록'과 영화 '역린' 등 15편, 2015년 '고산자 대동여지도' 등 13편, 2016년 '육룡이 나르샤'와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21편, 2017년 '대립군' 등 20편, 2018년 12편 등 81편의 인기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됐다.
문경시 관계자는 "방송사 관계자들이 단산을 발견한 것에 대해 대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단산이 새로운 촬영명소로 떠오를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조선생존기'는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강지환, 경수진, 송원석, 박세완 등이 출연하며 장용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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