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제도 운영

입력 2019-06-06 14:56:28 수정 2019-06-06 17:55:10

마을 경로회 주도로 주민 30여 명 점심·저녁 함께 해결

청도군 각면북 삼평1리 주민들이 이 마을 경로회 주도로 영농철 마을공동급식 제도를 운영하며 함께 식사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군 각면북 삼평1리 주민들이 이 마을 경로회 주도로 영농철 마을공동급식 제도를 운영하며 함께 식사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군 각북면 한 마을이 바쁜 영농철 '마을공동급식' 사업을 운영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훈훈한 미담 사례가 되고 있다.

화제의 마을은 각북면 삼평1리 주민들로 농번기 가사와 영농 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농가들의 일손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지난 5월 말부터 시작했다.

공동급식 아이디어는 삼평1리 경로회(회장 오영준)에서 주도해 그동안 모은 마을기금과 젊은 부녀 회원들의 노력 봉사로 이 마을 15개 농가, 30여 명의 점심·저녁을 가뿐하게 해결하고 있다.

경로회는 "마을공동 취사·급식은 마을회관에서 농번기가 해소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일손 하나라도 아쉬운 농가에서 반응이 너무 좋다"고 자랑했다. 이 마을도 대부분 60, 70대 고령의 부부가 영농하고 있고 특히 일을 마치고 식사까지 준비해야 하는 여성 농업인에게 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각북면사무소는 농심을 헤아리는 이번 사례를 참고 삼아 지역 내 이웃 마을에도 전파하는 방안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대호 각북면장은 "농촌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특히 여성 농업인의 역할이 매년 증대하고 있다"며 "이들의 취사 부담을 덜어주는 것만 해도 농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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