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역사에 선풍기 558대, 더위 취약한 3호선과 2호선 문양역에는 이동식 냉방기도
"무더운 여름, 시원한 도시철도 이용하세요!"
이달 들어 '대프리카'에 본격 폭염이 몰아치는 가운데, 대구 도시철도 역사에 승객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냉방시설이 설치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도시철도 역사 대합실과 승강장에 냉방시설을 집중 보강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도시철도 1·2·3호선 전 역사 대합실과 승강장에는 대형 선풍기 558대가 배치됐다. 승강장이 외부에 노출돼 있어 무더위에 취약한 3호선 전 역사와 2호선 문양역에는 이동식 냉방기 61대가 설치돼 지난 4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특히 지상 10m 상공에서 뜨거운 햇볕을 고스란히 받아 '찜통'이라는 민원이 잦았던 도시철도 3호선 역사에는 냉방 시스템을 갖춘 승객 대기실 4곳을 늘렸다. 현재 3호선 30개 역사 가운데 15개 역에 대기실 22곳이 설치된 상태다.

내리쬐는 햇볕을 막기 위해 23개 역 에스컬레이터 외부 출입구 천장에는 단열재를 설치했으며, 통유리 지붕을 마감재로 쓴 3개 역에는 차양막이 설치됐다. 승강장에 쌓인 공기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공기순환용 창문 117곳도 새로 만들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9월까지 모든 역사에 정수기 등이 있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한편, 폭염이 가장 심한 7~8월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지면 승객들에게 부채와 냉장 생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폭염이 끝날 때까지 다양한 대책에 집중해 도시철도가 시민들에게 무더위 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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