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30만~40만원 대 스마트폰 훔쳐가, 105만원 상당 무단 소액결제 피해도… 경찰 수사 중
피해자 "병실 보안 허술하게 관리한 병원 책임도 커"
훔친 스마트폰으로 소액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뒤 기기는 중고로 팔아치우는 '휴대폰 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머니 소액결제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쯤 달서구 송현동 한 병원의 같은 병실 입원환자 A(65) 씨 등 3명이 스마트폰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잠잘 때 병상 머리맡에 뒀던 30만~4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도난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절도범은 또 훔친 일부 스마트폰으로 소액결제 서비스를 이용, 105만원 상당의 게임머니와 커피전문점 포인트를 충전해 가로채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폐쇄회로(CC)TV와 소액결제 내역 등을 조사해 용의자를 추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최근 10·20대 절도범들에 의한 휴대폰 털이 범죄가 늘고 있다. 수십만~수백만원짜리 스마트폰을 중고로 처분해 돈을 챙기기 좋고, 훔친 스마트폰으로 가상머니 등을 구입해 현금이나 서비스로 교환하는 등 이익을 취하기도 좋다는 이유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3일 대구경북 일대 찜질방을 돌며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로 B(22)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가 잠든 틈을 타 옆에 둔 스마트폰을 훔쳐 모바일 게임머니 27만5천원을 소액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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