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미 첫 방문
구미형(경북형) 일자리를 통한 구미 경제 살리기에 여야가 힘을 모았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홍의락·김현권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등은 5일 오후 1시 구미시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과 경제단체, 관련기관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구미형 일자리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구미는 산업특별시로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큰 축을 담당한 경제발전의 일등 공신이었다"며 "최근 대기업들의 이탈로 구미가 많이 어렵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박 장관은 "구미시가 요구한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사업, 경북형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비메모리 반도체 융합부문 혁신제조 플랫폼 구축 사업, 여성 기업에 대한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의 구미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는 대기업 이전과 주력산업 성장 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미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권 의원도 이날 "경북도와 구미시가 오는 7일 LG화학 임원진을 만나 실무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해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구미형 일자리 창출 전망을 밝혔다.
김 의원은 "도와 시가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LG화학을 방문, 실무협의를 한 뒤 이달 중 구미형 일자리와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와 함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치와 함께 이차전지의 소재와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해 구미형 일자리를 질적, 양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구미의 경우 방위산업 기반이 탄탄하게 잘 갖춰져 있는 만큼 구미형 일자리를 잘 살리면 여러 무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지역혁신을 통한 구미산업위기 극복방안 토론회'엔 자유한국당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도 참석, 여당 의원들과 함께 의기투합했다.
중소기업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인건비 상승 및 협력사 단가 상승,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국내 제조경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은 물론 중소기업을 위한 공영 홈쇼핑 운영 등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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