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상위권 두 팀을 잇달아 상대한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선 현재 강팀, 약팀 가릴 처지가 아닌 삼성이다.
3일 기준 삼성은 58경기에서 25승 33패 승률 0.431을 기록,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돼있다. 선두 SK 와이번스와 13게임차, 5위 키움 히어로즈와 6.5게임차다. 지난주와 비교해 순위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와의 격차는 1.5게임 더 벌어졌다.
지난주 이른바 '경부선' 원정에서 '2승 4패'라는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탓이다. 삼성은 잠실 원정으로 치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1승 2패)를 당했다. 이어 사직 원정으로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마찬가지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내심 주간 5할 승률 이상을 원했던 삼성은 1승을 더 가져오는 데 끝내 실패했다. '박한이 은퇴 쇼크' 여파를 고려하더라도 롯데전 루징 시리즈는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이 2일 선보여 소기의 성과를 거둔 '뉴 라인업'을 한 박자만 더 빨리 시도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4일부터 삼성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불러들이는 팀은 공동 3위인 NC 다이노스다. 올 시즌 5차례 맞붙어 삼성이 4승 1패의 강세를 보인다. 삼성은 7일 문학으로 이동해 선두 SK 와이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SK에게는 5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주초 NC를 상대로 더 많은 승수를 노릴 수밖에 없는 대진 일정이다.
딱 1년 전인 6월 3일, 삼성은 59경기를 치러 28승 31패 승률 0.475로 6위에 랭크돼있었다. 순위는 같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승패 마진이다. 1년 전에는 '-3'이었지만 현재는 '-8'이나 된다. 지난해 5위와 승차 없는 6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너무도 아쉽게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삼성이다.
현재 승패 마진으로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제라도 승수를 다시 쌓아가야 한다. 더는 상대팀의 강약을 논할 처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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