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복합 원인해결 간단한 시술로 가능해져

입력 2019-06-03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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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이를 위태롭게 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척추관협착증이다.

P씨(여, 63세)는 평소 가까운 지인들과 등산을 비롯하여 야외 활동을 자주 즐기는 편이었다. 문제는 최근 들어 조금만 걸어도 다리 통증으로 얼마가지 못하고 쉬었다 걸었다를 반복하게 된 것이다. 허리를 숙이면 증상이 덜해 자꾸 허리를 숙이는 버릇이 생겼다.

허리디스크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지만 척추관협착증이라는 병명을 듣게 되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 노년의 건강한 활동을 제약하는 대표적인 질환중 하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가 가장 크게 작용하며, 척추 주변의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뼈가 덧 자라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은 압박을 받는 신경 영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허리통증과 함께 대퇴부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이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이 생기면 오래 서있거나 걸을 때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여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는 자세를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허리를 펴거나 젖힐 때 증상이 심해진다. 허리를 앞으로 굽혔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허리디스크와 다른 점이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을 참고 견디다 보면 점점 더 증상이 심해져 배변장애, 보행장애, 하반신 마비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주변의 치료 사례를 듣고, 시술하더라도 통증이 재발되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에 시술을 망설이게 된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통증의 근본 원인인 추간공 내 염증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이에 대해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추간공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추간공 주위의 인대를 긁어 제거하여 엉겨 붙어있는 유착을 박리하고, 넓어진 추간공을 통해 염증유발물질을 밖으로 배출해낸다. 이 방식으로 염증을 완전히 제거하고 좁아졌던 추간공을 확장함으로써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함으로써 재발 우려도 적다."라고 설명했다.

추간공확장술은 낡은 하수도를 뚫어내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한다. 하수관을 막고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면 물이 잘 내려가듯이 추간공내의 유착된 인대를 제거하고 염증 물질을 척추관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고 또한 고령 및 만성질환 환자들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인체에 가하는 거의 모든 시술은 부작용 우려를 완전히 벗어날 순 없기에 관련 시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의료진과의 상담시엔 시술과정과 유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으로부터 빠짐없이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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