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최근 적극적으로 '강연 정치'에 나서고 있다.
3일 유 전 대표는 경북대에서 강연한다. 당내 활동에는 비교적 잠잠했던 유 전 대표는 최근들어 특강으로 연단에 서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이와 함께 강연에서 보수통합과 바른미래당의 방향성 등 현실 정치에 대해 견해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등 강연 색깔이 바뀌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화여대에서 특강할 때만해도 시장경제와 혁신성장,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규제·노동·재벌·교육 개혁, 과학기술 혁신 등의 필요성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게 좋겠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갈음했다.
반면 지난달 21일 유 전 대표는 동국대 특강에서 이념과 선거 풍토, 포퓰리즘과 정치 중요성을 이야기 하며 '유승민 정치관'을 선보였다. 또한 "정치가 어떻게 희망을 만들 거냐가 중요하다. 이 자리 계신 분 중에도 정치를 할 사람이 나올 수 있고 대통령, 국회의원, 서울시장이 나올 수도 있다"는 보다 정치적인 맺음말을 내놓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유 전 대표가 강연정치에 적극적인 것은 대중으로부터 크게 멀어지지 않은 채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전달하는 효과가 있어서 일 것"이라며 "강연정치는 대중의 관심을 받는 당직에 있지 않더라도 강연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단순히 정권을 비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면 자연스레 기존 지지층 밖에서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생겨나 외연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계산이 깔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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