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6번째 피홈런…쑥스러운 3호 홀드

입력 2019-05-30 13:38:05

콜로라도, 애리조나 5-4로 꺾고 승률 5할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7회에 1사 만루를 남기고 강판당하며 버드 블랙 감독에게 공을 넘기고 있다. 일주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6-7로 추격하는 7회 초 구원 등판,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7회에 1사 만루를 남기고 강판당하며 버드 블랙 감독에게 공을 넘기고 있다. 일주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6-7로 추격하는 7회 초 구원 등판,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의 한국인 우완 불펜 투수 오승환(37)이 시즌 6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5-3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아쉬웠지만, 리드를 뺏기지는 않았다. 오승환은 시즌 3호 홀드를 챙기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9.92에서 9.87로 약간 낮췄다.

선발 제프 호프먼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오승환은 첫 타자 블레이크 스와이하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닉 아메드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는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맨손 캐치로 처리해 오승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하지만 오승환은 카슨 켈리와의 승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3볼-1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5구째 시속 90.3마일(약 145㎞) 포심패스트볼이 높게 제구되면서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대타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팀 로카스트로를 좌익수 직선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22구(스트라이크 15개)를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92.4마일(약 149㎞)을 찍었다.

콜로라도는 이후 불펜진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5-4로 승리하고 4연승에 성공하며 27승 27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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