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임 인사수석에 경북 포항 출신 김외숙 임명

입력 2019-05-28 16:00:19

1990년대 '법무법인 부산' 첫 인연…법제처장 임명 2년만에 靑 입성

김외숙 청와대 신임 인사수석이 28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실에서 조현옥 인사수석의 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외숙 청와대 신임 인사수석이 28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실에서 조현옥 인사수석의 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에 포항여고를 졸업한 김외숙 법제처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수석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어린 시절 포항제철 노동자들의 애환을 보면서 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며 1990년대 부산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활동한 노동·인권변호사 출신이다.

사법연수원(21기) 시절 구로공단에서 무료법률상담 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노동·인권 변호사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당시 부산·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을 찾아가 법무법인 부산에 합류했다. 법무법인 부산의 모체는 198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운영했던 합동법률사무소다. 문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뒤에도 법무법인 부산에 남아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활동에 힘써왔다. 이러한 행보에는 고시 공부를 하느라 학생운동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부채 의식이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도 참여했으며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몇 차례의 공직 제안을 거절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도움이 되고 싶다'는 판단 아래 법제처장 제안을 받아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시절의 김선욱 전 처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법제처장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법제처장에 발탁돼 지난 2년간 정부 국정과제 법제화, 반인권적·차별적 법령 개선 등의 업무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 약력

▲ 경북 포항(52) ▲ 포항여고 ▲ 서울대 사법학과 ▲ 사법연수원 21기 ▲ 미국 버지니아대 로스쿨 ▲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 법제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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