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2명 부상 당해 병원서 치료
학교 측 전체 학생 병원 진료 후 귀가 조치
27일 낮 12시 10분쯤 경기도 판교IC 부근에서 안동지역 A초등학교 6학년 학생(158명)과 교직원 등 170여명을 실은 수학여행 버스들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수학여행단 버스 6대가 줄지어 이동하다 선두 버스가 갑자기 정차하면서 뒤따르던 버스 2대가 피하지 못하고 추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중 1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이마가 찢어지거나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학생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큰 피해는 면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에서 용인으로 향하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나간 직후 빗길에 승용차 2대가 사고가 난 것을 보고 선두 버스가 급정차를 했고, 뒤따라 오던 버스 2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들은 애초 서울 일정을 끝내고 용인 에버랜드로 이동해 숙박할 예정이었지만,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병원 진료 후 귀가 조치하기로 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대열운행 금지 규정을 위반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앞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했다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열운행 금지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최근 대열운행으로 인한 안전거리 미확보로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 이를 어긴 전세버스 운전자에 대한 자격정지를 5일에서 15일로 강화하는 등 법적 규제를 강화했지만, 대열운행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열운행 예방 교육도 하고, 출발 시 3분씩 간격을 두고 안전거리도 확보했지만, 빗길에 차량정체가 발생하다 보니 간격이 좁아져 사고가 난 것 같다"며 "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잘 나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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