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1일 메츠 상대로 시즌 8승 도전

입력 2019-05-27 15:09:22

개인통산 50승 -3

류현진이 26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회말 피츠버그 타자를 상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류현진이 26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회말 피츠버그 타자를 상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류현진(32)이 뉴욕 메츠를 제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다저스 구단은 27일 공개한 선발진에 따르면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시즌 7승째를 따낸 류현진은 나흘을 쉬고 닷새 만인 31일 오전 11시 10분 홈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츠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출격한다.

5월의 마지막 등판에서 5월의 투수 상을 확정 지을 기회다.

류현진은 이달에만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월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68, 월간 피안타율은 0.183에 불과하다.

특히 이달에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와의 경기부턴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켰다.

26일 피츠버그전에선 안타 10개를 맞고도 6이닝 동안 단 2점만 주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시즌 7승(1패)을 수확하고 개인 통산 50승 달성에도 3승을 남겼다.

특히 '다저스타디움=류현진 승리'라는 공식이 떠오를 정도로 홈에서 류현진이 유독 강해. 6연승과 더불어 시즌 8승 수확이 무난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들어 홈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2라는 극강의 성적을 뽐내고 있다. 메츠에도 강하다. 통산 3승 1패, 평균자책점 1.66이다.

류현진이 메츠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다저스) 이래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이달의 투수 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시즌 20승 달성의 꿈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3∼2014년 2년 연속 14승을 거둔 류현진은 당시보다 빠른 속도로 승수를 쌓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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