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강원 산불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하자"를 주장하는 '필사 챌린지'를 주도한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갑 지역위원장이 이번에는 같은 내용으로 피켓 시위에 나섰다.
26일 서 위원장은 동대구역 사거리에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소방 공무원 국가직 전환 법안 동참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서 위원장은 지난 15일 민주당 소속 동구의원들과 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선 이래 당 상근 부대변인 업무가 없는 날이면 동대구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서 위원장이 1인 시위에 나선 계기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있었던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법안 등의 심의 의결을 위한 회의였다. 이날 회의는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서 위원장은 "얼마 전 불이 난 팔공산은 화재가 인근 공군부대의 무기 격납고까지 번질 경우 대구에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대구경북의 소방관 처우와 인력을 조기 정상화하는 것이 민생을 위한 방법이고 시민 불안감을 불식하는 일이다"며 "전국에서 한국당 당원이 가장 많은 TK의 한국당 국회의원들이 TK 시도민 안전에 직결되는 소방 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 안전에도 지역 차이가 발생하는 이런 환경을 바꿔보자는 것이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는 것임을 이해하고 부디 빠른 시일 내에 소방관 국가직 전환 법안이 통과돼 지역에 따라 내 가족의 안전이 차별받는 시대는 지나갔으면 하는 희망으로 법안 통과 때까지 1인시위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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