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증상 계속되면 '이석증' 의심

입력 2019-05-25 07:00:00

민현정 원장
민현정 원장

살면서 이따금씩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시야가 빙글빙글 도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특정 자세를 취할 때에만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이런 증상이 짧으면 수초, 길게는 1-2분 정도 지속되다 사라진다면 그 원인으로 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석증이란 귀 안쪽에 위치한 전정기관에서 이석이 떨어져 나와 몸의 움직임에 따라 세반고리관을 자극하여 어지럼증과 안진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석증의 특징 중 하나는 자연적으로 증상이 치유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원인 진단 후 알맞은 치료를 통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임규성한의원 민현정 원장은 "어지럼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면 이석증일 가능성이 높다. 자고 일어날 때, 앉았다 일어날 때, 세수나 머리를 감기 위해 고개를 숙일 때 회전감 있는 현기증이 느껴진다면 이석증을 의심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석증치료가 필요한 이석증은 어지럼증 외에도 안진, 오심, 구토, 두통, 식은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이석증치료방법으로 원기보강처방과 정기골요법이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원기보강처방은 이석의 결합력을 높여주는 약물처방을 말한다. 원기가 고갈되면 이석이 원래 자리에서 이탈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녹용을 비롯하여 환자의 체질에 적합한 약재를 선별한 처방을 통해 이석 덩어리의 결합력을 높여 이석증을 치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처방은 귀와 연결된 장부의 기력을 증진시켜주고 전반적인 기혈순환 촉진을 유도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가 설명하는 정기골요법은 이석교정술인 두개골 교정과 틀어진 척추골격을 바로잡는 전신교정을 뜻한다.

두개골 교정을 통해 떨어져 나온 이석을 제 위치로 되돌려놓는 것은 물론이고, 전신교정을 통해 틀어진 척추골격을 바로잡아 척추신경을 이완시켜 전정신경까지 원활한 신경 순환을 유도할 수 있다.

해당 치료를 통해 약해진 전정신경의 기능을 회복시켜 반복적인 이동성 결석을 막을 수 있고 거북목, 굽은 어깨와 등, 허리통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민원장은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근본적인 발병원인을 제거하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증상만 치료할 경우 반복적인 어지럼증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 진단과 치료법을 보유하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여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