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끝난 뒤 현장 견학 중 수소탱크 폭발
23일 강릉 벤처공장에 견학 간 대구경북 2세 기업들인이 수소 탱크 폭발로 숨지거나 크게 다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20분쯤 강원 강릉시 대전동 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 수소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대구 기업인 2명이 숨지고 경북 기업인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대구의 세라믹업체 소속 경영인 2세 권모(38) 씨와 김모(36) 씨로 확인됐다. 중상을 입은 김모(43) 씨는 경북의 세라믹업체 대표로, 강릉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외 인천·수원의 기업 관계자 이모(42) 씨와 윤모(44) 씨, 강원TP 관계자 김모(46) 씨와 연구원 최모(27) 씨, 손모(38) 씨 등 5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사고를 당한 대구경북 기업들인들은 젊은 경영인 모임 회원과 인솔자들로, 경영 정보를 공유하던 중 세라믹 분야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자 강원TP를 견학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업체 S사는 태양광으로 수소를 생산해 발전하는 신재생에너지 업체로 조사됐다. 강원TP에 정식 입주한 업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S사 소속 연구원 2명이 수소 저장탱크로부터 20m 떨어진 별도 가건물에서 수소연료전지로 발전해 벤처 건물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운전을 벌이던 중 각 40㎥ 규모의 수소탱크 3기가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의 수소탱크는 지난해 11월 설치작업을 시작해 지난 4월 마무리됐다.
강원테크노파크 측은 "계획대로라면 S사가 이달 말까지 1천 시간 이상 시험가동한 뒤 강원TP가 정식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가동 400여 시간 만에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은 합동 조사를 벌여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폭발한 수소탱크의 부실시공 및 관리 여부, 운영업체의 조작 미숙 및 부실 안전점검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할 방침이다.
숨진 대구 기업인 가운데 김 씨는 대구 수성성당에서, 권 씨는 동산병원에서 각각 장례를 치른다. 오는 27일 발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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