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구자욱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파죽의 3연승 가도를 내달렸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2대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스윕을 달성한 삼성은 시즌 21승 28패 승률 0.429를 기록, 6위 한화와의 격차를 단 1게임으로 좁혔다.
이날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6⅔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 불발로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원태인은 패스트볼(50개),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12개), 커브(6개), 커터(5개) 순으로 공을 뿌렸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3㎞가 찍혔다.
원태인은 이날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3번 달성, 프로 데뷔 첫해 삼성 선발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삼성은 한화에 선취점을 내줬다. 원태인이 2회초 2사에서 송광민,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점수는 0대1이 됐다.
4회말 동점이 됐다. 이학주, 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영진이 내야 안타를 때려내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대1 동점 상황은 8회 깨지는 듯 했다.
8회말 선두타자 김헌곤이 안타로 출루했다. 최영진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루가 됐다. 대타 백승민의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으나 김상수가 병살타를 치며 결승 득점을 다음 이닝으로 미뤘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구자욱이 타석에 들어섰다. 구자욱은 5구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삼성에 승리를 가져왔다. 구자욱 프로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삼성은 이로써 중위권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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