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식종말' 이어 이틀 연속 말폭탄…이란 외무도 트윗 반격
미국과 이란 사이의 '말의 전쟁'이 갈수록 거칠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벌어진 로켓포 공격을 계기로 연일 험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란 역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미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뭔가를 저지른다면, 엄청난 힘(great force)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에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고 적은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내놓은 위협성 발언이다.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에서 북쪽으로 불과 500m 떨어진 지점에 로켓 포탄이 떨어진 사건이 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도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성 발언에 위축되지 않고 팽팽히 맞섰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알렉산더 대왕과 칭기즈칸, 다른 침략자들이 이루지 못한 일을 성취하려고 한다. 침략자들이 모두 사라진 반면 이란은 수천년간 우뚝 서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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