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UCL 오가며 20골 맹활약…최고 평점은 9점 받은 감독 포체티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영국 매체가 매긴 시즌 평점에서 토트넘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018-2019시즌 토트넘 선수단과 감독에 평점을 매기고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가 이번 시즌 가장 빛났다"고 20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올해 기억에 남을만한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비록 2, 3월 부진으로 리그 우승 경쟁에서는 밀려났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토트넘이 거둔 성과는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팀 내 수훈 선수"라며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 이후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20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두 개의 국제대회를 치르면서도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손흥민에게 시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정규리그 12골, FA컵 1골, 리그컵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4골을 합쳐 20골을 터뜨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그는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도 2016-2017시즌 작성한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21골)에 근접한 기록을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졌다.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펼친 8강에서 손흥민은 1, 2차전 합계 3골을 몰아쳐 팀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도르트문트(독일)와의 16강전에서도 1골을 넣은 그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2골 고지를 밟아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11골)를 제치고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인디펜던트의 평가에서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없었다.
시소코와 루카스 모라, 얀 페르통언이 손흥민과 함께 평점 8점을 받았다.
손흥민과 더불어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DESK'라인으로 불렸던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은 모두 평점 7점을 받았다.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최고 평점을 받았지만, 팀 전체에서는 손흥민을 앞지른 사람이 한명 있었다.
평점 9점을 받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주인공이었다.
인디펜던트는 "올해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며 "선수 영입도 없었고 새 구장 완공도 늦춰졌으며 선수 부상까지 줄줄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팀을 리그 '톱4'로 이끌고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놨다"고 칭찬했다.
이 매체는 "포체티노가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구단들의 영입 제안을 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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