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인재풀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재영입을 위한 별도의 기구를 설치했고 자유한국당은 수천 명의 영입 대상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문재인의 남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취임한 뒤 인재영입을 위한 '베이스캠프'를 구성했다. 양 원장의 인재영입 키워드는 '외연 확대'와 '중원 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이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틈을 타 중도층의 지지를 흡수해 원내 제1당, 나아가 과반의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양 원장의 인재영입 전략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공감대는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문(친문재인)이 비문(비문재인)을 대거 물갈이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대치된다. 양 원장 역시 지난 14일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안에 계파는 없다. 새 피가 몸 안에 있던 피와 잘 어우러지면 더 건강해진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2천 명 규모의 인재풀을 갖추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중심으로 총선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명수 의원은 19일 "각 당협위원회와 직능단체 등으로부터 인재를 추천받아 2천 명가량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며 "다만 당사자의 의사를 묻지 않은 일방적인 추천이라 이제부터 개별 접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더라도 당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인재를 적극 영입할 방침이다. 명망가나 화려한 스펙을 선호하던 기존 인재 영입 방식에서 탈피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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