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소년 맞춤형 지원정책 펴 주목

입력 2019-05-19 11:41:25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경상북도 청소년어울림마당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끼를 뽐내며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경북도 제공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경상북도 청소년어울림마당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끼를 뽐내며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청소년 맞춤형 지원정책을 펴 주목받고 있다.

도는 청소년의 정책 참여와 권리 증진을 위해 ▷청소년의 자기 주도적 활동 활성화 ▷빈틈없는 사회안전망 구축 통한 위기상황별 지원 확대 ▷청소년 정책 추진 체계 강화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우선 청소년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청소년 시설 운영에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도록 청소년참여위원회 및 수련시설운영위원회 등 총 48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도내 학교 밖 청소년의 정책 참여를 위한 '경상북도 꿈드림 청소년단'도 구성했다. 각 위원회에 소속된 850여명의 청소년은 지난 11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청소년참여기구 연합 워크숍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또한 청소년의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고 올바른 성가치관 형성과 성폭력 예방을 위해 성문화체험관, 성문화캠프, 찾아가는 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내 160개 동아리와 9개의 청소년어울림마당을 운영하는 등 청소년의 자기 주도적 활동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10월에는 경북 청소년들의 축제장인 '경상북도 청소년페스티벌'이 개최되며 연이어 영·호남 및 서울청소년 문화교류탐방, 청소년 종합예술제, 희망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활동이 계획돼 있다.

수요자 중심의 청소년 활동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159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청소년 수련시설 신규 건립(4개소)과 기존 시설의 기능 보강(6개소)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이 최우수시설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청소년의 보호·복지에 꼭 맞는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도는 통합적인 상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2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전화(1388)와 발견·구조지원단 및 상담·멘토지원단을 활용한 위기청소년 발견·상담·지원·보호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심리외상 긴급지원팀'을 꾸려 포항지진 등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심리적 외상 안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원발의(박미경 경북도의원)로 제정,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 예방과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까지 마련했다.

도는 청소년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현장 중심의 청소년정책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 활동진흥센터와 상담복지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청소년 관련 기관 간 연계·협력도 꾀하고 있다.

조광래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 건강하고 조화로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경북 청소년의 권익 증진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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