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 정치권 공방 확산

입력 2019-05-16 17:28:35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급등하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급락한 것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한창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천5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 집계 지지율보다 4.6%포인트 오른 43.3%, 한국당 지지율은 4.1%포인트 내린 30.2%로 각각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일주일 전인 9일 주중 집계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최소치인 1.6%포인트까지 좁혀졌으나, 이번 주 다시 13.1%포인트로 대폭 늘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8일 이후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상승했고, 한국당 지지율이 같은 기간 내리 하락한 결과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한국당은 16일 논평을 통해 "지난 13일 리얼미터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문 정부 출범 이후 최소격차를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상한 여론조사'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고, 민주당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를 배포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며 "불리한 여론은 '이상한 것'이요, 유리한 여론만 '진짜 여론'이라는 심산이다. 참으로 민주당다운 마이웨이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14일 민주당·한국당 간 지지율 격차가 1.6%포인트로 조사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 2주년 기념 여론조사에서 한 군데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닌 이상한 여론조사"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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