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 167만8천153주 순매도
DGB금융지주의 주가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방식인 공매도 비중이 높고,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외국인 보유율이 떨어지는 등 주가에 부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14일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판단 지표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에서 DGB금융지주가 제외된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이날 DGB금융 주식 거래량 중 공매도 비중은 30.18%를 차지했다. 전날 14.84%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 공매도는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행사하는 매도 주문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방식이다.
DGB금융의 공매도 비중은 지난달부터 증가해 왔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15일까지 평균 공매도 비중이 29.73%였고, 전체 31거래일 중 16거래일의 공매도 비중이 30% 이상이었다.
외국인 순매도 역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해 12월 65%대에서 이달 들어 62%까지 떨어졌다. MSCI 지수 제외 발표일이었던 14일에는 외국인이 54만9천145주를 순매도했다. 최근 1개월간(지난달 16~이달 15일) 외국인 거래량을 보면 모두 167만8천153주를 순매도했다.
문제는 MSCI 지수 제외 적용이 내달 첫 거래일부터이기 때문에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공매도와 외국인 순매도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MSCI 지수에서 제외되면 주가가 조금 내리겠지만 저가 매수 수요가 높아져 반등할 수 있다"며 "실적을 높여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가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09포인트(1.20%) 내린 2,067.69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4일(2064.52)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내다 판 주식은 4천667억원어치에 달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