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산업, 중남미 시장 진출 '글로벌 중심지 도약 위한 교두보 마련'

입력 2019-05-15 17:13:33

대구TP, 콜롬비아 보고타시 '수처리 테크노파크 조성사업' 주관기관 선정

콜롬비아 수처리 테크노파크 조성의 주관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관계자들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 시를 방문, 구체적인 사업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 대구TP 제공
콜롬비아 수처리 테크노파크 조성의 주관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관계자들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 시를 방문, 구체적인 사업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 대구TP 제공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한국물기술인증원을 잇따라 유치한 대구의 물산업 관련 노하우가 중남미 국가인 콜롬비아에 수출된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 일환으로 추진 중인 '콜롬비아 수처리 테크노파크 조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비 55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2022년까지 진행된다. 콜롬비아 측에서는 건설 및 부지·기자재 제공 등 60억원 상당을 분담할 예정이다.

대구TP는 특히 건물 조성, 설비 구축에 그치지 않고 수처리 관련 전문 기술인력 양성, 기술 전수, 관련 기업 육성, 수처리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합관리한다.

더욱이 콜롬비아 보고타 시 정부는 대구TP와의 협의과정에서 물산업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 에너지, 전기차(충전) 분야까지로 사업영역 확대를 요청했다. 또 담당 부처를 상수도본부에서 공공사업청으로 격상, 대구와 협력 분야가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아르만도 콜롬비아 보고타 시 공공사업청장은 "2017년 1월 대구 방문 때 친환경적 상·하수도 시설과 저비용으로 운영되는 효율성에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중남미에서 물산업과 관련해 시장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로 주목받는 콜롬비아 진출은 대구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입 교두보 마련이란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16일 대구국가산단 물산업클러스터에 일본 간사이 지역 기술사회 단장 등 11명을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이들은 물산업클러스터 내 물 기술 테스트베드와 지원시설, 입주기업을 견학한다.

대구시는 이들에게 물산업클러스터의 우수성과 투자인센티브 등 대구시 육성정책을 알려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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