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회초 김상수 결승 솔로포… 두산전 4대3 신승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0회초 터진 김상수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1점차 신승을 거뒀다. 덱 맥과이어는 6이닝 소화에 또다시 실패했지만 삼성은 교체 카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17승 25패 승률 0.405를 기록한 삼성은 리그 7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이날 선발 등판한 맥과이어는 5⅔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맥과이어는 올 시즌 10번의 등판에서 6이닝 이상 소화 경기가 단 3차례에 그치며 이닝 이터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좀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피칭으로 덕아웃에 깊은 불안감을 남겼다.
1대0으로 앞선 2회말 1실점한 맥과이어는 이후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긴 했으나 볼넷 없이 순항했다.
2대1로 앞선 5회말에는 첫 삼자 범퇴를 기록했고, 기세를 몰아 6회말에는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류지혁에게 던진 초구를 3루타로 얻어맞자 마치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허경민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1실점했다. 점수는 2대2 동점이 됐다.
결국 삼성 김한수 감독은 맥과이어를 내리고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려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최채흥은 8회까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다 9회말 허경민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3대3 동점이 된 경기는 연장으로 갔고 10회초 김상수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는 4대3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연장 승리에도 불구하고 연일 계속되는 맥과이어의 '갈지자' 피칭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날 삼성은 맥과이어 교체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맥과이어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교체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며 "부상을 당한 것도 아닌 데다가 포지션이 타자가 아닌 투수인 탓에 현실적으로 현시점에서 용병 교체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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