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곤혹

입력 2019-05-14 17:30:07

친어머니 청부 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교사가 법정에서 전 빙상 국가대표 김동성을 언급했다.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친어머니 청부 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교사가 법정에서 전 빙상 국가대표 김동성을 언급했다.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친어머니 청부 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교사가 법정에서 전 빙상 국가대표 김동성을 언급했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부(김범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임모 (31)씨는 "당시 김동성을 향한 사랑에 빠져 있었다.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물을 없애야겠다고 비정상적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임씨 변호인은 역시 "임 씨는 '내연남'으로 불리는 인물(김동성을 지칭)에게 푹 빠져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임씨는 해당 인물에게 스포츠카, 고급시계 등 거액의 선물을 사줬고, 심지어는 이혼소송 변호사 비용까지 대줄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의 어머니는 현재 죄책감과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피해자인 어머니를 봐서라도 하루빨리 피고인이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 씨는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 정모(60) 씨에게 총 6천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말 기소됐으며, 1심 재판부는 임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는 내달 11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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