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대구FC, 경남과 FA컵 8강 진출 놓고 격돌

입력 2019-05-14 15:17:06 수정 2019-05-14 18:29:10

최근 리그 10경기 맞대결서 4승 3무 4패로 팽팽, 대구 최정예 출격 예상, 경남 뒷심은 주의해야

대구FC 세징야가 지난 3월 30일 열린 경남FC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세징야가 지난 3월 30일 열린 경남FC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디펜딩 챔피언' 대구FC가 FA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대구는 15일 오후 7시 창원축구 센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2019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 경기를 치른다.

'백중지세'의 두 팀이 FA컵 16강에서 만났다. 그동안 시·도민구단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쳤던 두 팀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 3무 4패로 팽팽하다.

FA컵 16강 경남과 대구의 경기는 국내 축구 팬 및 관계자들에게 '너무 일찍 만났다', '사실상 결승이다'라는 평을 받고 있다.

FA컵 우승팀에게 ACL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만큼 이번 경기는 올해 ACL 도전 중인 양 팀에게 내년 ACL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대결이기도 하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19승 5무 8패로 경남이 월등히 우세하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대구의 우세다. 대구는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했지만, 그전까지 리그 6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반면 경남은 깊은 부진에 빠졌다. 최근 7경기에서 3무 4패로 승리가 없고,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0대2로 패했다.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6골이나 내주면서 불안한 모습이다.

단판 승부인 만큼 결과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올 시즌 대구가 경남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다. 대구는 리그 11경기에서 16득점 7실점을 기록했다. 탄탄한 수비와 꾸준히 터지고 있는 득점포는 토너먼트에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 지난 경기 부상을 당한 정태욱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그 외에는 최정예로 전력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경남의 뒷심을 주의해야 한다. 경남이 최근 무득점의 부진에 빠졌지만, 시즌 초반 종료 직전 많은 골을 기록하면서 승점을 쌓았다. 대구도 지난 4라운드에서 배기종에게 후반 추가 시간 역전 골을 내줘 1대2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대구는 2년 연속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K리그1에서는 상주, 제주, 경남, 수원, 강원이 16강에 진출해있고, 전북, 포항, 울산, FC서울 등이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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