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의 규제가 강화되고 청약자격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무순위 청약의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당첨자 이력이 남지 않아 다른 물량에도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본 청약과 마찬가지로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에서 일괄 관리된다.
이전까지 정당계약 이후 발생한 미계약분의 분양은 사업자 재량이기 때문에 특정 날짜에 견본주택 등 현장에 모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하는 것이 관례였다.
추첨에는 주택 보유 여부나 청약 가점에 관계없이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을 동원하거나 대리 줄서기 등 편법이 성행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장 추첨 방식의 문제점 보완하고자 지난 2월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부터 20가구 이상 미계약분이 생기면 온라인으로 배정하도록 법을 바꾼 것이 무순위 청약제도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무순위 청약의 경우 1순위 청약보다 자격요건이나 당첨 후 청약 제한에 대한 규제에 있어 자유로워 또 다른 내집마련의 활로로 주목받고 있다" 며 "미계약분만 노리는 사람들을 가리켜 '주워담는다'는 의미를 담은 '줍줍'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 라고 말했다.
실제로무순위 청약제도의 열기는 거셌다. 무순위 청약제도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미계약 물량을 아파트투유에서무순위 청약 사후 접수한 경기 안양시 비산2동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는 234가구 모집에 313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3.40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 경쟁률 4.43대 1보다 경쟁이 더 치열했다. 인천에 분양한 '계양 더 프리미어'의 경우 미계약분 97가구 추첨에 1,92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효성중공업㈜와 진흥기업㈜가 공급하고 있는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 역시 정당계약 이후 부적격자로 발생된 잔여물량에 대해 무순위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량리 해링턴 플레이스'의 무순위 청약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만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면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무순위 청약접수 일정은 5월 14일 아파트투유를 통해 진행되며 5월 20일 당첨자 발표, 이후 21일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량리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 4월 3일 최고경쟁률 104 대 1을 기록하며 전 세대 서울지역 1순위 마감하며 서울시 상반기 분양시장의 핫플레이스로 입증되었고 앞서 공급한 오피스와 오피스텔, 상업시설은 모두 공급 당일에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청량리 역세권 일대는 전통적인 서울 동북부 지역의 교통 요충지라는 입지적 강점과 대규모 개발호재, 초고층 주거복합타운, 가격경쟁력이 더해져 분양시장에서 핫플레이스로 입증되고 있다." 며 "청약당첨자 중 부적격자로 인해 발생한 미계약세대는무순위 청약에서 모두 완판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전했다.
최고 40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면적 59~150㎡, 총 220가구가 들어서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9~52㎡, 총 34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3~6층에는 오피스가 들어선다. 단지 내에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을 모두 갖춰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대출은 40%까지 가능하고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동대문구 사가정로 104 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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