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닥터 프리즈너'는 '열혈사제' 이어 '인기 드라마=스페셜 방송' 트렌드?

입력 2019-05-13 19:08:06 수정 2019-05-13 19:11:28

닥터 프리즈너, 열혈사제. KBS2, SBS
닥터 프리즈너, 열혈사제. KBS2, SBS

닥터 프리즈너가 15일 종영한다.

이날 31, 32회가 방송되면서 막을 내린다.

수요일 종영은 이례적이다. 이전 결방(압축판 방영)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그런데 후속작 '단, 하나의 사랑'은 그 다음 주 수요일인 5월 22일부터 방영된다. 따라서 전 주 목요일인 5월 16일은 비게 되는 것.

이럴 때 보통 방송사들은 특선영화를 편성하는 등의 '땜질'을 해 온 바 있다.

그러나 닥터 프리즈너의 경우 그간 나온 높은 시청률에 힘 입어 스페셜 방송을 꾸민 것으로 보인다. 바로 16일 '굿바이 닥터 프리즈너'를 방송하는 것.

제작진은 닥터 프리즈너가 30회까지 평균 시청률 13.2%(닐슨코리아 기준)을 보였다며 장르물로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보였다고 자평, 이번에 이별이 아쉬운 시청자들을 위한 스페셜 방송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방영 기간 중 몰아보기, 따라잡기 등의 요약본 방송은 닥터 프리즈너를 비롯해 요즘 여러 드라마가 내놓고 있다. 빡빡한 드라마 촬영 일정을 하루 정도 쉬어가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취지와 함께, 신규 시청자를 모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그러면서 종영 후 스페셜 방송을 내놓은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가 종영 후 '우리는 열혈 사이다'라는 스페셜 방송을 한 바 있고, 이번에 닥터 프리즈너도 비슷한 편성을 한 셈이다.

공통점이 보인다. 열혈사제와 닥터 프리즈너 둘 다 올해 방영한 드라마 가운데 손에 꼽을만한 높은 시청률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에, '인기 드라마=종영 직후 스페셜 방송 편성'이라는 흐름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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